한국인이던 외국인이던 간에 누군가 저에게 베를린 한식당 추천을 부탁하면 제가 꼭 추천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베를린 한식당 - 김치공주(Kimchi Princess) 입니다.
베를린에는 많은 한식당들이 있고, 여러가지 잣대를 보면 물론 더 순위가 높을만한 한식당도 충분히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김치공주를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베를린 한식당 김치공주는 베를린의 힙한 지역중 하나인 크루이츠베르크에 위치해 있으며,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U반)에 모두 가깝습니다. 그리고 1차를 김치공주에 하고 나서 주위에 힙한 바를 들릴수도 있고, 반대로 힙한 커피숍에 들렀다가 김치공주에 들러서 식사를 하기도 좋은 위치입니다. 관광객과 베를린에 현재 거주하는 현지인 모두에게 좋은 위치로 편리함과 관광 두마리 토끼 모두 잡을수 있는 위치에 있는 한식당 입니다.
독일에 있는 다른 식당에 비교하면, 한국식당에서 찾을 수 있는 특유의 분위기는 바로 '활기참', '신속함', '친절함' 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독일 식당들도 친절한 곳이 많기는 하지만, 주로 독일식당은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손님을 배려하는 서비스를 한다기 보다는, 식당이면 음식을 서빙하고, 커피숍이면 커피를 서빙하고, 마트면 물건을 계산해주는 그런 '꼭' 해야하는 서비스 이상의 것은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나 특히 '김치공주'에 가면 종업원 분들이 모두 친절하시고, 크루이츠 베르크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손님들과 종업원들 모두에게 느껴지는 특유의 '활기참' 이 있습니다. 마치 대학로의 한 식당에 들어간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김치공주 방문을 추천하며, 점잖은 정식 분위기에서 한식을 체험하기를 원하는 친구들에게는 다른 식당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독일을 여행하면서 아직 독일어에 대한 불편을 겪어보지 못한 운좋은 분도 계시겠지만, 기본적으로 독일이라는 나라는 관광객을 크게 배려하지 않는 편입니다. 대부분의 가게는 작은 편이고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가서도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영어도 굳이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세계를 여행하는 여행객들에게 영어로 서비스를 한다는 것은 '돈 벌고 싶으면 당연히 해야되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수 있지만, 어째서인지 독일의 종업원들은 '손님을 받아도 그만 안받아도 그만, 나의 시급은 어차피 나오고 노후는 연금이 책임진다.' 라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영어를 조금 할 줄 알아도 양해를 구하지 않으면 '굳이' 사용하지 않아 불편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베를린 한식당 김치공주는 한국인 분들이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한국어 예약이 가능합니다. 김치공주는 베를린에서도 인기식당으로 손에 꼽히기 때문에 꼭 미리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외국인 친구와 한식당을 갈때는 어떤 메뉴를 시켜야 할지 고민이 들 때가 많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김치공주의 메뉴들은 '튀김류' 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치킨', '김말이', '김치전'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김말이'는 양과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어떤 메뉴에 끼워넣어도 부담없이 잘 어울립니다만, 동행하는 외국인 친구가 '김'을 먹을 수 있는지 먼저 체크하셔야합니다. 영어로는 'SeaWeed' 입니다.
그래서 친구가 '김'을 먹을 수 있다면, '김말이'를 꼭 시켜주는 편입니다. 오늘 동행한 친구는 바닷가가 있는 사우스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 출신이고, 다행히 그래서 '김말이'를 너무너무 잘 먹었습니다. 여기에서 보이는 사진들 중에 가장 좋아한 것이 '백세주' 그다음이 '김말이' 였습니다. (이 당시 김말이는 4.5유로 였습니다.)
외국인들이 김치냄새를 싫어한다는 편견이 있지만, 요즘에는 혹은 특히 인터내셔널 시티인 베를린에는 이미 김치를 먹어봤거나 먹을줄 알고 혹은 즐겨먹는 외국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김치를 먹을 줄 안다면 '김치전'도 정말 좋은 메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김치전은 제가 한국에서 먹은 어떤 김치전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김치전을 시키시면 굉장히 신선하고 바삭한 김치전이 서빙됩니다.
그리고 특히 독일인들은 우리나라 김치와 비슷하게 고춧가루는 없지만 양배추를 숙성시켜 신맛이 나는 '자우어크라프트'라는 메뉴를 먹을 줄 알기 때문에 김치맛에 대한 특별한 거부감이 없고, 특히 김치전은 김치의 냄새가 이미 많이 제거된 상태이기 때문에 김치에 비해서는 진입장벽이 좀 낮습니다. 그리고 독일 전통음식 중에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파는 '감자전' 이 있는데 이 감자전과 자우어크라프트의 조합은 결국에 '김치전'과 유사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독일인 친구가 김치를 먹을 줄 아시면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도 식당은 물장사 이기 때문에 이것은 당연한 얘기입니다. 그리고 특히 수입되는 음식들 중에서도 무게가 나가는 음식일 수록 배송비가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예를들면, 미역이나 코인육수같이 압축되고 마르고 가벼운 음식은 배송비가 적게 들지만, 물기를 머금고 있거나 물 그 자체인 제품들은 무겁고 양도 크기 때문에 가격에 비해서 운송비가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베를린에서도 이미 소주와 막걸리가 대중화 되있고, 원하신다면 '고타이거' 같은 배달앱에서도 편하게 배달 받을 수 있지만, 생각보다 구하기 어려운 술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백세주 입니다. 한가지 주의하셔야 할 점은 백세주는 인삼 맛이 나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기는 하지만, 어차피 아주 작은 잔에 서빙이 되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양입니다. 친구가 못먹으면 내가 먹어버린다는 생각으로 한잔 정도 가볍게 시키셔도 괜찮습니다. 특히 백세주에 인삼이 들어있다는 점과 백세주라는 이름은 '이 술을 마시면 백세까지도 살 수 있다'라는 뜻이 있는데, 이런 얘기를 해주면 너무 신기해 하고 좋아합니다. 가격이 조금 비싸서 부담스러웠지만, 제 친구는 얘기해주니 너무 좋아하면서 무슨 보드카 샷잔 마시듯이 여러잔 시켜 먹었답니다.
백세주(百歲酒)는 찹쌀로 만든 한국의 발효술이며, 이 가운데 다양한 허브, 인삼으로 맛을 낸다. 백세주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양조하며 미량의 인삼을 넣어 감미로운 맛을 낸다. 백세주라는 이름은 이 술을 마시면 백세까지도 살 수 있다해서 붙여졌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 '누들'에 굉장히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서양쪽 누들은 물론 '파스타'나 '스파게티' 처럼 '잡채'와는 느낌이 아주 많이 다르지만, 이미 중국이나 베트남 음식들이 많이 진출해 있어서 '볶음면' 등을 상당히 즐겨 먹습니다. 여기서 조금 비슷하면서 다른 느낌을 주는 음식인 '잡채'를 시켜주면 대부분 잘 먹습니다.
한국음식에는 다른나라 음식에는 없는 특유의 섬세함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잡채위에 올라가는 '계란 고명' 이 바로 그것입니다. 제 친구가 이것이 무엇인지 저에게 물어보길래 계란이라고 말해줬더니, 계란을 어떻게 이렇게 얇게 구워서 잘게 잘라서 올렸냐며 정말 신기해 해서 자랑스러웠습니다.
코리안 비비큐는 외국에서 정말 유명합니다. 외국인 친구들은 한식당 간다하면 '코리안 비비큐 먹으러 간다' 이렇게 생각할 정도입니다. 제가 오늘은 시켜 먹지 않았지만(왜냐하면 제가 고기를 잘 못굽기 때문입니다..ㅠㅠ) 여러명의 친구들이랑 가면 무조건 시키는것이 코리안 비비큐 입니다. 김치공주도 코리안 비비큐로 유명한 식당이며 가시면 코리안 비비큐를 먹고 있는 많은 외국인들을 볼 수 있음을 참고하세요.
저는 김치공주의 홍대식당같은 활기차고 왁짜지껄한 분위기도 너무 좋아하지만, 소수의 친구들과 갈때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테라스 자리를 선호한답니다.
베를린 힙한 한국식당 한식당 맛집 - 김치공주 Kimch prin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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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는 김치공주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최초작성일 2022년
업데이트 2025년
상호: Kimchi Princess
전화번호: +49 - 0163 4580203
https://goo.gl/maps/P7fi7QsPLYSQDBZS7
Kimchi Princess · Skalitzer Str. 36, 10999 Berlin
★★★★☆ · Korean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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