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오던 어느 날, 오늘따라 도서관이 가고 싶어서 집 근처의 베를린 시립 도서관을 찾았습니다.
독일 베를린의 시립도서관은 박물관이 많기로 유명하고 아름다운 박물관섬의 중앙에 위치해 있고 따라서 이렇게 주위로는 슈프레강이 흐릅니다.
슈프레강변에는 정말 아름다운 풍경들이 많은데, 가던 길에 찍다 보니 평범한 주거단지가 찍혔습니다.
그래도 조금 비가 오는 날이라 나름 운치 있게 느껴집니다.
가는 길에는 수영장도 하나 있습니다. 베를린 뮤지엄섬의 공식 명칭은 사실 ‘피셔 인젤’입니다. 독일말로는 ‘어부들의 섬’ 인데요, 이전에는 여기가 뱃나루이며 낚시꾼들이 이용하는 터였습니다.
이제 도서관에 다 와 갑니다.
사진의 좌측 너머 보이지 않는 곳에 도서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시립 도서관은 다른 화려한 유럽식 건물에 비하면 평범한 외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우 실용적이며, 아래와 같이 책을 보면서 동시에 개인 공부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넓어 이용하기 용이합니다.
로비에는 널찍한 소파도 있고, 바로 그 옆에 읽을 수 있는 잡지 및 신문들을 비치해 놓아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또한 바로 옆에는 작은 카페가 딸려있는데 커피가 1유로대입니다.
이 시립 도서관의 2층에는 베를린 특별 컬렉션이 위치하고 있어 베를린에 대한 자료를 찾으신다면 한번 방문해 보시면 흥미로운 자료들이 많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독일어 어학책 등은 구비되어 있지 않으니 사전에 알아보고 가셔야 합니다. 어학코너에는 학습을 위한 서적은 없고, 사전들만 있었는데 아래와 같이 대출불가라고 쓰여 있습니다.
VOBB라는 웹 사이트에서 내가 원하는 책이 어느 도서관에 위치하고 있는지 한눈에 쉽게 조회가 가능하니 도서관 방문 전에 우선 이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책을 대출하기 위해서는 도서관 카드를 만들어야 하며, 보통은 1년에 10유로입니다. 웹사이트에 접속하시면 각종 전자책 및 오디오 북 그리고 영화나 음악도 보실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할인이 적용되는 경우 회비가 무료입니다.
카드는 원래 초록 빨강 주황의 3종류만 있는데 올해는 VOBB(베를린 도서관 연합) 설립 25주년이라 특별카드까지 해서 4가지입니다.
한 군데서 만드시면 나머지 모든 VOBB소속 도서관에서 모두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VOBB 소속 도서관에는 영어책을 다수 보유하고 규모가 굉장히 큰 ‘미국 기념 도서관’이 있습니다. 공부만 하실 것이 아니라 책도 빌리고 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장소를 찾으신다면 베를린에서는 ‘미국 기념 도서관 - 아메리칸 메모리얼 도서관’을 추천드립니다.
물건을 반납하기 위해 반드시 도서관에 갈 필요는 없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영업 시간 외에 반품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런닝머신에 미디어를 올려놓으면 시스템에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24시간 내내!
도서관 검색 에서 이 서비스에 따라 위치를 필터링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 미디어의 대출 기간은 다른 사람이 귀하의 미디어를 예약하지 않는 한 일반적으로 대출 기간이 끝나기 14일 전에 연장될 수 있습니다.
대출 기간이 14일인 미디어는 대출 기간이 만료되기 7일 전부터 연장할 수 있습니다.
연장은 무료입니다.
온라인 사용자 계정이나 VÖBB 라이브러리에서 쉽게 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두 번의 연장 후에는 미디어를 VÖBB 도서관에 반납해야 합니다.
이메일 주소를 제공하시면 미디어 대여 기간이 만료되기 며칠 전에 자동으로 알려드립니다. 제공된 미디어에 대한 알림을 우편, 이메일 또는 SMS로 받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 계정 에서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ID 카드에 대한 연간 수수료, 반납 마감일을 놓친 경우, 주문, 도서관 간 대출 또는 베스트셀러 대출 등 다양한 곳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수료는 사용자 계정을 통해 온라인으로 지불 하거나 VÖBB 도서관 현장 에서 지불할 수 있습니다.
일정 금액에 도달하면 계정이 차단됩니다.
VÖBB를 다시 사용하려면 먼저 미납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