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마트는 감자 등의 기본적인 식재료와 돼지고기, 소고기 등 까지 모두 한국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독일에 온 이후로 고기를 더욱 자주 먹게 되었습니다.
단, 여기 사람들은 기름이 들어간 붉은 고기를 건강에 굉장히 좋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에 대체 식단인 닭고기는 비싼 편입니다.
떡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첫번째로, 스테이크 소고기를 사서 얇게 잘라 고명을 만듭니다.
독일 마트에서 구입한 계란으로 지단도 준비합니다.
계란도 역시 독일에서는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재료입니다. 가격도 한국에 비하면 매우 저렴합니다.
멸치 육수를 만들어 줍니다.
드디어 떡국떡을 사용할 차례입니다. 고기를 건져낸 냄비에 떡을 넣고 멸치육수 흉내내기를 해줍니다. 국간장+까나리액젓+다시마 를 넣어주어야 하는데 이 재료들은 모두 한인마트에서 구하였습니다.
살짝 부족한 육수는 독일에서 구할수 있는 재료를 활용하여 피쉬볼, 스퀴드볼, 두부의 맛으로 보충합니다.
사실 피쉬볼, 스퀴드볼, 두부 등은 독일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는 아닙니다.(두부는 구할수 있습니다만 독일인들이 먹는 두부는 우리나라 두부와 약간 다릅니다.) 하지만 베를린에서는 핫팟을 즐겨 먹어 집에 자주 구비되어 있고, 어느 종류의 아시아 마트를 가던지 간에 피쉬볼과 스퀴드볼은 쉽게 구할수 있기 때문에 독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간편하게 독일 스타일 떡국이 완성 되었습니다.
다시마와 까나리액젓 베이스에 피쉬볼과 스퀴드볼로 맛을 낸 해산물 위주의 떡국 육수에 계란지단과 소고기 고명을 얹어서 완성하였습니다.
간단하게 만들어 보았지만, 꽤나 그럴싸해 보이는 비주얼이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