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베를린 근교 여행으로 다녀온 스판다우(Spandau)에서 열린 부활절 축제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베를린 시내에서 조금 벗어나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독일의 전통적인 부활절을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는 여행지예요.
베를린 서쪽에 위치한 스판다우는, 현대적인 베를린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스판다우의 오래된 건축물과 역사적인 거리는 마치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주죠. 이곳에서의 부활절 축제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전통을 느끼고,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베를린에서 부활절 내내 열리는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스판다우이고, 요금은 성인 1명당 12유로 였습니다.
위치:
Spandau Citadel
030 3549440
https://goo.gl/maps/FNuK8jZarBECs7Rm8
코스튬을 착용하고 오면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유럽과 베를린애 4월 날씨는 지겹도록 변덕이 심한 날씨이지만 다행히 오늘만큼은 날이 너무 좋았습니다.
스판다우 시타델 역에 내리자마자 코스튬을 착용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부활절 축제는 독일에서 중요한 전통 행사 중 하나인데요, 스판다우의 부활절 축제는 특히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아 인기가 많습니다. 축제는 아름다운 스판다우의 구시가지에서 열렸는데, 이곳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잘 어울려 더욱 특별한 느낌이었어요. 축제의 시작은 현지 밴드의 라이브 공연으로 활기차게 시작되었습니다. 다양한 음악이 울려 퍼지면서,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려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어요.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독일 전통 음악이었는데, 단순한 음률 속에 담긴 깊은 의미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습니다.
부활절 4일 연휴의 마지막 날이라 아침을 느즈막히 먹고 스판다우로 향했습니다.
오늘 이벤트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말을 탄 기사대회이기 때문에, 점심에 시작하는 말을 탄 기사대회에 늦지 않기 위해 약간 서둘렀습니다.
스판다우의 시타델은 축제를 하지 않는 날에도 한번 들리고 싶을 만큼 건물과 경치가 멋진 곳이었습니다.
말을 탄 기사대회를 보기 위한 인파가 엄청 났습니다.
기사들이 등장하면 소속과 이름을 호명하고, 여기가 스판다우여서 그런지, 마치 스포츠경기러럼 스판다우 소속이 나오면 환호, 아니면 야유를 하는
재미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투구나 갑옷, 망토 그리고 칼 등으로 한껏 꾸미고 온 아이들 그리고 왼쪽에는 전통의상을 입고온 성인도 볼 수있습니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음식이죠! 스판다우 부활절 축제에서는 다양한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소시지와 함께 제공된 신선한 빵, 그리고 감자 샐러드(Kartoffelsalat)는 독일의 전통적인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달콤한 크렙(Krepp)과 함께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점심을 사먹었습니다.
전통방식으로 굽는 연어, 그리고 화덕에 굽는 플럼쿠헨, 빵, 등의 다양한 먹거리가 있었습니다.
저는 버섯구이와 포크립(10유로)을 선택했는데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포크립은 2겹으로 되어있고 양이 정말 많았습니다.
전통문양 토기에 맥주 400미리리터 입니다.
맥주는 5유로 그리고 판트는 5유로 였습니다.
맥주집의 풍경입니다. 메뉴와 가격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음식을 사먹은 주막입니다.
부활절 축제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것은 부활절 달걀 꾸미기! 형형색색의 페인트와 장식품들로 달걀을 꾸미면서, 아이들은 물론 부모님들도 함께 웃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독일의 부활절 전통 중 하나인 ‘부활절 달걀 찾기’도 진행되었는데요, 온 가족이 함께 공원 곳곳에 숨겨진 달걀을 찾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자연 속에서 펼쳐진 이 게임은 어린이들에게는 놀이,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말을 탄 기사 전투가 끝나고 나니 기념사진 촬영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코스튬을 입은 관객인지 아니면 봉사자 인지는 모르겠으나 축제의 흔을 한껏 더 돋우어주는 키다리 요정들도 나타났습니다.
기념촬영시간이 끝나갑니다.
수제로 만들어 기름에 갓 튀긴 추러스도 사먹었습니다.
추러스는 5유로, 바닥에 깔린 크림은 바닐라맛, 초코맛 등등이 있는데 1유로입니다. 총 6유로 주고 구매하였습니다.
시타델 성벽으로 올라가 경치를 감상합니다.
수판다우쪽이 훤히 보이는 참 시원한 경치입니다.
벌써부터 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벽을 내려와 다시 돌아 나가는 길입니다.
잔디밭에 앉아 평화로운 부활절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도끼던지기와 활쏘기 등의 이벤트도 한창 입니다.
코스튬을 입고와서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코스툼을 입고오면 입장료를 할인 받을수 있으니 행사에 몇번 참석하면 본전도 챙기고 멋진 사진도 많이 남길수 있겠네요 ^^
아이들용 활쏘기는 과녁이 도깨비 요정인데 귀여워도 너무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플리마켓도 많아 볼거리도 풍부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잠깐 공식 홈페이지의 내용 및 일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자세한 안내는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세요 :)
https://www.carnica-spectaculi.de/veranstaltung/oster-ritterfest/
이제는 축제 구경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평화롭게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과, 또 저쪽에는 한창중인 시끌벅적한 축제를 뒤로하고 떠나려니 아쉬움이 듭니다.
제가 축제를 떠나는 시간에도 입장중인 사람들이 아직 많이 있습니다.
폐막식도 재밌는 행사를 준비해두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봐도 멋진 스판다우 시타델 정문입니다.
멀리서 보니 더욱 멋지네요^^
잔잔한 강을 품고 있어 고즈넉한 스판다우 입니다.
다리에 여러 기사의 문양이 새겨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내년 부활절에도 특별한 일정이 없다면 다시 찾고 싶은 다채롭고 즐거운 축제였습니다.
스판다우에서의 부활절 축제는 단순한 관광이 아닌, 지역 주민들과 함께 독일의 전통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베를린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이번 여행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베를린에 계시거나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께, 부활절 시기에 스판다우를 방문해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이상, 베를린 근교 여행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마치며, 여러분께도 이 특별한 경험을 전해드렸습니다. 다음 여행 후기도 기대해 주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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