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관은 2021년 9월부터 오픈할 예정이지만, 어쨌든 오랜기간 공사를 거쳐서 다시 개관하였다.
독일 베를린 시내에 ‘박물관 섬’ 맞은편에 동독 거점 궁전이었던 ‘프로이센 궁전’을 개조한 박물관 “훔볼트포룸(Humboldt Forum)”이 지난해 12월 16일 개관했다. 과거 독일 제국주의의 산실과도 같았던 공간에 비(非)유럽권 문화를 선보이는 전시공간을 꾸며 과거사에 대한 반성의 의지를 담았다.
그런데,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폐해를 드러내며 반성의 의사를 전한다는 공간 취지와 달리 여러 잡음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박물관 조성 중 지난해 7월 열린 워크숍에서 “한국은 청나라의 속국이었고, 일본의 식민지였기에 독일 수집가들은 한국문화에 관심 없었다”라는 홈볼트포룸 전시담당자의 발언으로 국내에서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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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교수는 개인 SNS를 통해 세계 여러나라 관광객이 한국을 '중국관 한 귀퉁이에 전시실을 갖고 있는 나라’, ‘문화와 유물이 거의 존재하지 않아서 현대미술을 보여줘야 하는 나라’로 관람객이 인식하게 될까봐 두려움과 분노를 토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