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구소 - 독일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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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은 세계적으로 내로라 하는 인터내셔널 시티 이기 때문에, 베를린을 방문하신다면 독일 음식도 좋지만, 한국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이국적인 음식을 꼭 드셔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오늘은 스리랑카의 뿌리를 둔 인도친구와 함께, 스리랑카 음식점에 방문하였습니다.

살면서 언제 스리랑카 음식을 먹어보겠냐며, 방문 전부터도 너무너무 신났지만, 이 친구가 워낙 음식 설명을 자세하고 재미있게 해주기 때문에 더더욱 기대가 되었던 방문이었습니다.


베를린의 힙한 지역, 크루이츠 베르크에 위치한 음식점

크루이츠베르크에서 가장 중심지라고 하면 아무래도 아드마이어 브루크(다리) 라고 볼수 있는데, 그 다리의 약간 남쪽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베를린 u반 Schonleinstrasse





식당은 생각보다 꽤 큰편이었고, 식당안쪽에는 자그마한 바가 위치해 있었습니다.

베를린 스리랑카 식당 ammAmma 내부 바




식당 분위기는 편안한 편이었고, 한식당에 가면 주로 아시안 손님들 절반정도와 기타 다른 손님들이 절반정도 인것에 반해, 이 스리랑카 식당 ammAmma에는 의외로 대부분 서양 친구들이 자리하고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베를린 로컬 맛집으로 아주 소문이 났나봐요.



일단 메뉴를 둘러 보겠습니다.


베를린 스리랑카 음식점 ammAmma 메뉴

메뉴중 일부만 발췌하였습니다.

라쌈

라쌈은 스프와 비슷한 음식입니다.



브리아니

브리아니는 인도음식 중에 대중성으로 따지면 탄두리치킨과 더불어 둘째가라면 서러울 메뉴라고 생각되는데요, 약간 덮밥과 볶음밥의 중간 정도(하지만 볶음밥에 가까운 식감)의 메뉴라고 이해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베이라겐(독일어로 사이드 요리라는 뜻이지만 여기서는 곁들여 먹는 먹는 밥이나 빵입니다.)

자 여기서 어떤 사이드를 선택하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무난한 선택을 원하시면 당연히 바스마티 라이스입니다.

하지만!

바투라
도사
파타라
이들리

등등의 이색적인 빵을 시켜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사진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음료의 가격입니다.

독일 식당은 음료가 비싸기 때문에 대략 음료의 가격을 보면 식당의 가격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메뉴를 찍은 이유는 진이나 위스키 메뉴인 스프릿에 원산지가 나와 있어서 재미있어서 찍어 보았습니다.

참고로 음료의 가격은 커피가 한잔에 2.2 콜라가 2.6 맥주가 3유로 대로 무난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어떻게 보면 약간 착하다고도 볼수 있는 가격입니다. 요즘 물가가 너무 올랐어요…ㅠㅠ




실제 음식 사진

처음에 나온 음식은 시키지 않았지만 서비스로 받은 음식입니다. 아무래도 동행한 친구가 이쪽 고향사람에 가깝다 보니, 타밀어라는 흔하지 않은 언어를 사용할 수 있어서 주신것 같습니다.

서비스로 받은 식전메뉴

크리스피한 느낌으로 약간… 우리나라의 꾸이맨..? 과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통후추가 가미되어 있어 매콤하고 훨씬 맛있었습니다.
같이 제공된 흰색 소스가 흔히 즐겨먹는 소스라고 하며, 빨간색 소스는.. 친구가 처음보는 소스라고 합니다만, 저희가 볼때는 케첩의 한 종류인것 같았습니다.ㅎㅎ




인도에서 유명한 맥주 킹피셔

킹피셔는 인도에서 유명한 맥주라서 이 이름을 딴 여러가지 맥주가 있다고 합니다. 현재 먹는 맥주가 프리미엄 버전으로 가장 맛있는 맥주이고 뒷면에 잘보면 뭐가 적혀있어서 구분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샐러드

같이 제공된 샐러드는 신선하고 소스도 맛있었습니다.




염소 커리

치킨커리와 염소커리와 피쉬커리 각각 하나씩 시켰습니다. 치킨커리에는 종류가 많으니 아래의 치킨커리 메뉴를 주문하시면 좋을것 같스q니다.
아무튼 염소커리의 경우에 인도에서는 염소커리를 먹지만, 독일에는 염소가 없어서 대부분의 인도음식점에서는 양고기를 대신해서 사용하며, 혹여 염소고기가 들어간 요리가 있다고 하면 그것은 매우 비쌀것이라고 상상하면 된다고 합니다.

저희 일행들의 선호도는 세가지 다 먹을만 했지만 치킨=피쉬> 염소 였습니다.
왜냐하면 치킨커리는 가장 흔한 커리였지만 아래의 치킨 채티나두 커리가 특별히 맛있었기 떄문이며, 피쉬커리의 경우는 약간 한국의 젓갈같은 맛이 나는데, 이런 향이 익숙한 친구들이기 떄문에 선호도가 높았던것 같습니다.
순서는 마지막이지만, 램커리도 매우 맛있었답니다. :)




치킨 채티나두 커리

치킨 채티나두 커리는 이제까지 먹은 커리중에 가장 맛있었다고 친구들이 호평하여 하나 더 시킨 커리입니다. 커리에는 밥이 같이 나오더라구요.
인도식 치킨커리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채티나?라는 지역의 요리이기 떄문에 이름에 지역명이 붙어있다고 합니다.




베를린 스리랑카 시작 한상차림

가운데 위에 있는 메뉴(공기밥 엎은 듯한 볶음 밥 모양)가 오늘의 가장 이색적인 메뉴가 아닐까 싶습니다.
볶음 밥 자체도 맛있고, 같이 나오는 소스가 약간 시큼한 소스인데 뿌려서 비벼먹으면 너무 맛있습니다.






빵 - 이들리

이들리 라는 빵은 자그마하고 부드러운 빵입니다. 약간 백설기와 호빵의 중간정도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특유의 향이 다른 빵들에 비해 덜하고 소스를 잘 흡수시키기 때문에 주메뉴 본연의 맛을 잘 살려줄 수 있는 사이드 이지 않나 싶지만, 다른 사이드빵들은 그 자체로도 너무 맛있기 때문에 다른 빵을 더 추천드립니다.




너무 고소하고 기름지고 맛있었던 빵 - 바투라

바투라는 따뜻할 때 한입 먹으면 이중에 가장 맛있는 빵입니다. 고소하고 기름지고 식감도 부드러우면서 쫄깃합니다. 아주 얇은 공갈빵 같은 두께인데, 맛은 약간 호떡같다고나 해야할까요? 일행들이랑 같이 가시면 꼭 하나정도는 시켜서 맛보시기를 추천드리며, 계속 먹으면 약간 부담스러운 느낌이기 때문에 너무 많이는 시키지 않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른쪽 아래 빵 - 파라타

약간 두께감이 있고 쫄깃한 빵 - 파라타 입니다. 이빵은 저에게 독일의 브로첸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브로첸은 처음 먹으면 딱딱하고 별로 맛이 없지만, 계속 씹다 보면 고소하고 왜 독일사람들이 주식으로 브로첸을 먹는지 이해하게 되는 그런 느낌의 빵입니다.
파라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음 먹을때는 별 맛을 느낄수 없지만, 무미건조 한듯하지만 커리와 잘 어우러지는 파라타를 계속 먹다보면 파라타의 매력을 알게 된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인도나 스리랑카 음식을 자주 드시지 않고, 여러가지 사이드를 시킬 여유가 안되는 경우에는 과감하게 제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도사(dosai)

사진의 왼쪽 위에 보이는 커다란 삼각형 빵이 도사입니다. 저희는 도사 2장을 시켰는데, 각 빵이 접시 하나에 꼬깔모자처럼 세워서 나옵니다. 매우.. 인스타그래머블 한 등장이었습니다. 제 친구는 영상도 찍더군요. 맛도 고소하고 식감도 좋아서 강추 합니다. :)




베를린의 스리랑카 식당에서 친구들과 회포를-

이렇게 한상 거하게 차려서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벌써 또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매력적인 음식점이었습니다.





내돈내산 영수증

아마마 방문 내돈내산 영수증

5명이 방문하였고, 베를린에서 드물게(?) 굉장히 따뜻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받았으므로, 팁을 지불하였습니다.

독일에서 팁은 의무가 아니고 선택사항이며, 미국처럼 17% 이런식으로 지불할 의무가 절대 없습니다. 가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레스토랑에서는 이런식으로 폭리를 취하기도 합니다.

서비스가 무난함 이상이라고 생각하셨고, 서빙을 받으셨다면 음식의 가격에 따라 0.5~1유로 정도 지불하시면 좋으며, 서빙을 정말 잘받으신 경우에는 10%정도 지불하시거나 반올림하시면 무난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상 베를린의 이색음식점 스리랑카 음식점 아마마 방문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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