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독일의 코로나 팬데믹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끝이 났지만, 그 안에는 무시무시한 락다운 정책이 있었습니다. 2020년엔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았고, 야외에서도 2 가족 그것도 가족 대표이상은 편하게 만나지 못하고, 산책 같은 것도 혼자 해야만 하는 기간이 있었습니다.
유럽의 겨울은 유독 길고도 혹독한 편이라, 이 겨울을 이겨내려면 반짝 반짝한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따뜻한 글루바인을 호호 불면서 사람들의 온기에 의지해야 하는데, 크리스마스 마켓조차 금지되었던 2020년은 너무나 길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2021년에는 조금씩 일상이 회복되기 시작했으나, 크리스마스 마켓도 축소 및 약식으로 열리고, 여전히 금지된 행사들이 많았던, 코로나와 함께하는 한해였던것 같습니다.
2022년에는 드디어 모든것이 정상화되었습니다. 유럽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고, 저도 거기에 한 몫했습니다. 드디어 가고 싶은 곳 다 가고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만나고 싶은 사람 다 만날 수 있는 바빴던 한해였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며 그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고, IT강국 한국에 비하면 배달음식 앱 등 IT서비스가 보급이 잘 안되어있는 유럽의 문화도 많이 바뀌기 시작해서, 독일에서도 온라인으로 일을 처리하고(아직도 직접 가는 것이 대부분이며 그 편이 더 낫습니다.) 배달음식도 자유롭게 시켜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바뀐 일상들에 더불에 2023년은 어떻게 지혜롭게 즐겁게 보낼수 있는지를 미리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독일이 한국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땅덩어리가 정말 크고 인구밀도가 낮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베를린이라는 수도에 살고 있지만, 길에서 사람에 치일일이 없고 한적하고 너무 좋습니다. 특히 백화점이나 헬스장을 가도 사람이 별로 없어서 너무 쾌적합니다. 한국에서도 여러 운동해보았고 헬스장도 다녔었는데, 독일의 헬스장을 가면 정말 너무 쾌적하고 비용도 저렴한 편이어서 계속 가고 또 가고 싶은 느낌이랄까요? 2023년에도 헬스장 꾸준히 다닐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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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여름 야외 수영장은 정말 최고입니다. 저렴하고, 깨끗하고, 인구밀도 낮고 그리고 바람도 선선한것이 수영을 하고 나와 풀밭에 앉아 음료수를 마시면 여기가 정말 천국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여름이 되면 여행도 아무 데도 안 가고, 독일에만 머물면서 매일 수영장만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작년에는 조금 더 저렴하게 수영해보겠다고 다회권 바우처를 끊어서 다 사용하지 못하고 아쉽게 돈을 낭비했는데, 올해도 바우처에 한번 더 도전해서 알차게 한번 사용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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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람들은 정말 자전거를 많이 이용합니다. 우선 한국처럼 도로에 높낮이가 있지않고 대부분 평평해요. 그리고 길도 넓고 차는 천천히 달리고 자전거 도로는 정말 잘 정비되어 자전거 타기가 너무 좋은 환경입니다. 거기다가 비싼 교통비도 자전거의 대중화에 한몫하지요. 작년에는 날씨 좋을 때 한국을 길게 다녀오느라 자전거를 많이 즐기지 못했는데, 올해는 기차에 자전거 태우고 여기저기 여행을 다녀 볼 생각입니다.
독일은 독한 약을 사용하기 보다는 자가면역치료를 우선으로 합니다. 예를 들면, 저는 현재 목감기가 걸린 상태인데요, 월요일에 의사를 방문했습니다. 약이 필요한지 물어보는 의사의 질문에 그렇다고 했더니 뭐가 잔뜩 적힌 종이를 한 장 주고, 유급 병가 5일을 처방해 주었어요. 종이를 찬찬히 읽어보니, 따뜻한 차 자주 마시기, 잠 잘 자기, 무리하지 않기, 버터 입에 머금고 있기 등등의 한국식으로 따지면 한방 요법이었습니다. 결국 약은 처방되지 않았어요. 저는 약국에 가서 사비로 목감기 약을 사서 복용하면서 회사에 출근을 했습니다. 독일사람들 같으면 갑자기 아침에 연락 와서 오늘부터 아파서 5일 동안 못 와, 이렇게 말하는 것 정말 흔한 일이거든요.(직군마다 다를 텐데 저는 일반사무직입니다.) 하지만 제 안의 한국인은 뭐 이런 걸로 휴가를 쓰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고 미련하게 4일째 일하고 있으며 아직도 감기는 낫지 않은 상황입니다. 내년에는 조금 더 독일의 생활에 적응하고 이들의 생활방식을 배워가며 저를 더 돌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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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를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 드문드문 했던 치실과 워터픽을 자주 사용할 예정입니다.
베를린의 첫 번째 일요일에는 대부분의 박물관/미술관이 무료입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이 기간마다 베를린에 머물러 있지 않거나 중요한 약속이 생겨서, 공짜로 준다고 해도 누리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겼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스케줄을 잘 관리해서 국가에서 해주는 무료 문화생활 혜택을 잘 누려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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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는 1년에 50유로(학생은 반값)를 내면 베를린 주립 소속 미술관/박물관을 무제한 갈 수 있는 티켓이 있습니다. 작년 여름에 이미 이 티켓을 구매했기 때문에, 올해도 잘 활용해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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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 모아 태산까지 만들고 싶다 정도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글을 작성하면서 온라인으로 한 톨씩 모아가는 것은 나름 즐거움이 있습니다. 특히 이 돈이 달라면요. 저는 해외여행을 즐기기 때문에 올해도 꼭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을 탐험해볼 예정입니다. 그때 구글 애드센스에서 차곡차곡 모아둔 달러를 여행 경비로 쓰며, 여행에 대한 지출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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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아직도 예금 이자가 낮습니다. 그렇다고 주식이 더 나은 형편은 아닌 것이, 거래 수수료와 세금 모두 너무 세고, 주식을 1년 이상 보유하지 않고 매도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세금이 붙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예금을 할 곳도 없기 때문에 조금씩 적립하는 개념으로 우량주를 사모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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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철도망이 잘 발달되어있어 어디든 여행 가기가 좋습니다. 여기에 더불에 반카드라는 - 반은 기차라는 뜻입니다.- 제도가 있는데, 이 반카드를 활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티켓을 구입하여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아직 못 가본 유럽의 다른 나라 여행도 많이 가보고 싶지만, 독일 구석구석도 잘 둘러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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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시간 날 때마다 다시 열어서 추가해볼 예정입니다.
2023년에는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